수원 일가족 4명 사망 사건을 수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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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원 일가족 4명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 가족의 가장인 40대 남성 A씨가 수억원대의 투자금 및 빚을 회수하지 못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온 정황을 확인했습니다.

 

사건 개요:

• 2025년 3월 9일 오전 4시 30분경: A씨가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됨.
• 2025년 3월 10일 오전 11시경: A씨의 집 안에서 아내 B씨와 두 아들의 시신이 발견됨.

 

경찰 수사 상황:

• A씨는 사건 전날 지인에게 자신의 신변과 관련된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, 메시지에는 지인에게 건넨 돈을 돌려받지 못한 것을 한탄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.
• 주변인 조사에서 A씨가 지인에게 투자를 겸해 3억∼4억원의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.
• 아파트 CCTV 영상 분석 결과, A씨가 아파트 최상층에서 투신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.
• A씨의 집 안에서는 시신 주변에 불을 지필 때 쓰는 도구가 있었고, 각 시신의 목 부위에는 졸린 흔적이 나타났습니다.
•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아내와 자녀의 시신 부검 결과, 사인이 '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'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밝혔습니다.
•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.
• 경찰은 A씨가 가족들을 살해한 뒤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

 

경찰 수사 방향:

• 경찰은 A씨가 지인과의 채권·채무 관계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
• 국과수 정밀 부검 결과에 따라 최종 수사 결과를 도출할 예정입니다.
• A씨가 가족을 살해한 뒤 투신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'공소권 없음'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입니다.
• 한편, 이번 사건은 경찰이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A씨의 신원을 확인하고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가족들의 시신을 하루 이상 지나서야 발견한 것으로 드러나 '부실 수사'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수사 감찰 진행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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