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트럼프 상호관세 부과가 발표
미국 트럼프 정부의 전례 없는 상호관세 부과가 발표되면서 애플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스마트폰 제조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되며, 각 기업들은 대처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.
국내 스마트폰 업계의 전망:
국내 스마트폰 업계는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'폭탄'이 현실화될 가능성과 함께, 미국 정부가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한 압박 수단으로 활용한 뒤 실제 부과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. 특히 중국 및 동남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생필품 가격 급등이 미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 때문에 트럼프 정부가 신중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.
상호관세 현실화 시나리오 및 우려:
만약 상호관세가 현실화될 경우, 국내 업계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자국 보호주의를 명분으로 애플에만 관세 면제 혜택을 부여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
분석가들은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가 적용될 경우 아이폰 가격이 최대 30~40%까지 상승하여 소비자의 불만이 커질 수 있으며, 애플이 미국 내 투자 확대를 약속하며 트럼프 정부에 로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.
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도 애플의 일부 제품에 면제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.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애플이 관세 부담에서 벗어날 경우 판매 부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
삼성전자의 대응 방안:
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처하기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생산기지 다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진단합니다.
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가량은 베트남에서, 약 30%는 인도에서 생산되며, 그 외 물량은 브라질, 한국 구미 공장, 인도네시아 등에서 소화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.
베트남에 높은 상호관세율(46%)이 부과된 상황에서, 상대적으로 관세율이 낮은 인도(26%), 브라질(10%), 한국(25%) 등을 대미 수출 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.
특히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물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브라질 공장 활용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.
또한, 베트남 생산 물량을 한국 내수용으로 전환하고, 한국 생산 물량을 미국 수출용으로 돌리는 방안도 상호관세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.
삼성전자 측은 아직 구체적인 관세 대응책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
결론:
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계획은 스마트폰 제조업계에 큰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으며, 각 기업들은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.
특히 애플에 대한 관세 면제 가능성과 삼성전자의 생산기지 다변화 전략이 향후 시장 경쟁 구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